삼성전자, KT와 협대역 사물인터넷 통신솔루션 공급계약
삼성전자KT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통신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NB-IoT는 LTE(롱텀에볼루션) 네트워크 통신의 주파수 보다 좁은 대역을 이용해 10㎞이상의 먼거리까지 낮은 전력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6월 국제이동통신표준화 기구인 3GPP가 국제 표준 규격 제정을 완료했으며 오는 4월 본격 상용화된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중 KT의 NB-IoT 상용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구형 기지국 교체 ▲NB-IoT 전용 가상화 코어 네트워크 구축 등을 이달부터 일괄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KT에 공급하는 장비는 주파수 대역과 대역 사이에 간섭을 방지하기 위한 별도의 완충 대역인 '가드밴드(Guard Band)’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LTE 통신장비에 NB-IoT 서비스를 추가 하더라도 기존 LTE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NB-IoT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면 화재 연기 감지 센서, 보안용 침입감지 센서, 환자 검진 모니터링 등 공공, 산업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상에서도 NB-IoT 모듈을 등산용 재킷에 탑재해 조난을 당했을 때 조난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 등이 가능해 질 것이란 기대다.

정진수 삼성전자 전무는 "KT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 대형 통신사들이 NB-IoT로 IoT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속하고 안정적인 통신 솔루션을 제공하여 IoT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