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BMW 뉴 5시리즈 2대는 어떻게 39층 펜트하우스 올라갔나
BMW 뉴 5시리즈 2대는 어떻게 강남 39층 펜트하우스에 올라갔을까.

올 상반기 수입차 중 최고 화제작인 BMW 뉴 5시리즈가 강남의 한 호텔 39층 펜트하우스에 전시되기까지 험난했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24일 BMW코리아 측에 따르면 지난 21일 뉴 5시리즈 출시를 준비하면서 BMW코리아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수행해야만 했다. 행사 장소인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파르나스타워에는 별도의 카리프트 설비가 없어 39층까지 차량을 올릴 방법을 찾아야만 했기때문이다.

차량을 완전체로 올리기 위해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방법부터 헬기 동원까지 다양한 방법이 검토됐지만, 결론은 모두 불가능이었다. 이에 뉴 5시리즈를 분해해서 올리기로 특단의 결정을 내렸다는 것.

2만5000여개에 달하는 차량 부품의 분해와 재조립은 말처럼 단순하거나, 쉬운 작업이 아니다. 특히 충분한 설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외부 공간에서의 작업이라면 난이도는 훨씬 높아진다. 이를 위해 BMW 코리아의 각 유관부서가 파르나스타워 운영 및 시설팀과 논의한 끝에 분해와 재조립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출시 행사를 위해 BMW 코리아는 총 2대의 뉴 5시리즈를 분해하고, 조립했다. 분해와 조립은 철저한 교육뿐만 아니라 실전을 통한 노하우가 쌓여야만 가능한 어려운 작업이다.

하지만 이번 작업은 최고의 BMW 테크니션 7명의 기술력으로 분해와 조립까지 9일간 단 한번의 실수 없이 이뤄졌고, 당장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완벽하게 조립해 냈다. 또한 분해한 부품을 건물까지 안전하게 이송하는 것도 분해, 재조립 작업만큼 중요한 사안이었다. 부품 이송을 위해 전문 업체를 고용, 차량 섀시에서 볼트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안전하게 행사장으로 이송했다.

뉴 5시리즈 차량의 분해와 조립, 전 과정은 타임랩스 영상으로 촬영돼 오는 28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슈+] BMW 뉴 5시리즈 2대는 어떻게 39층 펜트하우스 올라갔나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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