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장조사업체로 꼽히는 JD파워의 2017 내구품질지수(VDS) 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나온 2016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기아차가 1위, 현대차가 2위에 오른 데 이은 쾌거다.

JD파워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VDS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25포인트 개선된 133점을 기록, 19개 일반 브랜드 중에서 혼다와 쉐보레 등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지난해 158점으로 9위였다. 기아차는 148점으로 6위에 올랐다. 작년(153점·7위)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현대차는 2011년 3위에 오른 이후 6년 만의 최고 성적이며 기아차는 역대 가장 높은 등수다.

현대·기아차가 내구성 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오른 비결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품질경영이란 분석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