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영선 행정관 오늘 소환...비선 의료진 청와대 출입 도운 의혹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사진)을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팀 관계자는 23일 “이 행정관이 24일 오전 10시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비선 진료’ 의혹 마무리 수사 단계에서 이 행정관 조사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전날 법원에서 이 행정관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 행정관은 대통령 주치의 등 정식 의료진이 아니라 ‘비선 의료진’이 청와대를 드나들 수 있도록 도운 의혹을 받는다.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자유롭게 출입하는 데도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철 특검보는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 “특별히 진전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특검과 청와대는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 조사 일정과 방식 등을 조율 중이다. 특검 수사 기간이 5일 남은 상황이어서 대통령 조사가 불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