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총지출액은 13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관광연구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외국인 신용카드의 사용 내역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조3000억원(61.0%)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에 비해서는 46.2% 늘었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1조9000억원·14.0%)과 미국(1조3000억원·9.4%) 등의 순이었다.

부문별로는 관광(쇼핑 숙박 음식 등 포함)이 약 10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쇼핑 7조2000억원 △숙박 3조400억원 △음식 1조2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2015년보다 쇼핑은 28.6%, 숙박과 음식은 각각 14.9%, 40.9% 증가했다. 쇼핑에선 면세점 2조1000억원, 백화점 1조20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