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직원들이 홀로그래픽 통화 솔루션인 ‘텔레프레즌스’를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 직원들이 홀로그래픽 통화 솔루션인 ‘텔레프레즌스’를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이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증강현실(AR) 기반의 홀로그래픽 통화 솔루션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를 선보인다.

텔레프레즌스는 말 그대로 멀리 떨어진(tele) 사람들이 서로 가까이에 존재(presence)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통화 기능이다. 머리에 전용 디스플레이를 쓰거나 허공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통화 상대방의 아바타를 마주한 채 대화할 수 있다. 주변에 가상 데이터를 띄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의료진이 환자의 내장 기관 정보를 3차원(3D) 홀로그래픽으로 공유하면서 공동 진료할 수 있다.

가상현실(VR)과 AR을 결합한 혼합현실(MR:mixed reality) 솔루션도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MR은 여러 사람이 공장을 견학할 때 건물 외관은 AR을 통해, 건물 내부는 VR을 통해 각각 살펴보고 정보를 공유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텔레프레즌스와 MR 기술 모두 5세대(5G) 통신 기술과 함께 개발된 융합 서비스”라며 “5G 상용화에 맞춰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