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고혈압 복제약 '약진'
한국콜마가 개발한 고혈압 치료 복제약 ‘텔로핀정’(사진)이 출시 2개월 만에 국내 20개 제약사에 공급됐다. 한국콜마가 화장품뿐 아니라 의약품 개발 및 위탁생산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12월 개발한 텔로핀정을 판매하는 국내 제약사가 20곳으로 늘었다고 23일 발표했다. 텔로핀정은 국내에서 한 해 980억원 규모로 처방되는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의 제네릭(복제약)이다. 트윈스타 허가 만료 후 가장 먼저 출시된 ‘퍼스트 제네릭’이다. 퍼스트 제네릭은 출시 6개월 동안 독점권을 갖는 등 혜택이 있다. 한국콜마는 트윈스타의 조성물 특허 핵심 성분인 소르비롤 대신 만니롤을 사용해 특허 회피에 성공하면서 시장에 발 빠르게 제품을 내놨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