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비선진료' 의혹 이영선 행정관에 체포영장 발부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행정관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며 "비선진료 관련 혐의로 국회 청문회 불출석 혐의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행정관은 서울 강남의 의상실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61)씨를 수행했다. 2013년 5월 전후해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를 보내 박 대통령의 비선진료에 관여한 의혹을 받아 왔다. 최씨를 데리고 청와대를 출입한 의혹도 있다.
이 행정관은 지난달 12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에서 증언코자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바 있지만, 특검의 여러 차례 소환통보에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보는 "비선진료 관련 수사 마무리에 필수적인 부분이라 몇 차례 소환을 통보했으나 출석하지 않아 수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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