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룸테라스 모습. (사진=김정훈 기자)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룸테라스 모습. (사진=김정훈 기자)
[ 김정훈 기자 ] "(룸테라스) 여기서 고기 구워 먹어도 환기 걱정 없습니다." (금강주택 개발사업팀 관계자)

룸테라스가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주거문화를 바꾸고 있다. 금강주택은 발코니 공간을 키우고 안방과 연결된 야외 테라스 느낌의 특화설계를 내세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룸테라스, 5베이, 복층형 설계 등 평면특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건설사마다 발코니 확장을 통한 서비스면적 늘리기에 나서는 추세다.

지난 23일 찾아간 울산 송정지구의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아파트는 평면과 설계가 돋보이는 단지다. 84㎡A는 안방 룸테라스, 84㎡B는 5베이 구조를 핵심 포인트로 내세운다.

544가구가 채광과 통풍이 뛰어난 판상형으로 이뤄진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다. 타입은 취향따라 세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안방에서 바라본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룸테라스. (사진=김정훈 기자)
안방에서 바라본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룸테라스. (사진=김정훈 기자)
모델하우스 2층에 마련된 84㎡A타입에서 가장 먼저 둘어본 곳은 룸테라스.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 끝에 안방과 연결된 룸테라스가 나온다. 룸테라스는 안방 발코니를 소규모 테라스풍으로 꾸민 것이다. 룸테라스가 들어간 것은 울산지역 아파트단지 중에선 최초다.

안방에서 룸테라스를 바라보면 발코니를 확장한 방처럼 보인다. 금강주택이 지난해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분양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2'에 선보인 룸테라스와 비슷하다. 금강주택 관계자는 "룸테라스는 서비스면적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룸테라스 공간은 일반아파트의 안방 발코니보다 2배가량 넓어 보인다. 더운 여름철 룸테라스에 텐트를 치면 야외 분위기를 내기 좋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안방 드레스룸. (사진=김정훈 기자)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안방 드레스룸. (사진=김정훈 기자)
84㎡A와 84㎡C는 알파룸 공간을 드레스룸으로 설계했다. 안방은 물론 주방에서도 드레스룸 출입이 가능해 동선이 효율적이다. 드레스룸은 넉넉하다. 작은방 하나 크기다. 안방과 드레스룸 사이는 슬라이드 문으로 여닫을 수 있도록 꾸몄다.

방은 3개인데 가변형 벽체 구조를 적용해 방 하나를 없애면 거실을 더 넓게 쓸 수 있다.

주방은 일자형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발코니 확장시 포함)을 나란히 이자형 구조로 꾸며 개방감을 좋게 했다. 측면엔 붙박이장처럼 넉넉한 팬트리(식료품 저장공간)가 들어간다.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주방 모습. (사진=김정훈 기자)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주방 모습. (사진=김정훈 기자)
두 번째로 본 84㎡B타입은 5베이(방3개·거실·알파룸) 설계로 집안 곳곳에 채광면적을 넓게 확보했다. 회사 측이 강조하는 부분도 '울산지역 아파트 중 5베이 최초 적용'이란 것.

화장실은 호텔식 설계를 도입했다. 변기를 뒤쪽으로 배치하고 샤워시설과 분리했다. 욕실의 고급감을 강조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부산에서 펜테리움 공급이 활발해 경남지역에선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며 "울산에서도 다른 지역보다 펜테리움 브랜드의 선호도가 좋다"고 강조했다.

모델하우스는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1297-2(도산사거리 인근)에 마련됐다. 24일 개관한다.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울산=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주방 팬트리. (사진=김정훈 기자)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주방 팬트리. (사진=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