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기아차
사진=현대·기아차
[ 박상재 기자 ]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2017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내구품질조사는 차량 구입 뒤 3년이 지난 차량에 대해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2013년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이 조사 대상이다. 해당 차량을 보유한 고객에게 177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집계하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는 133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이는 2011년 3위에 오른 뒤 6년 만에 최고 순위다. 기아차는 148점으로 6위를 기록해 조사를 받기 시작한 2000년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체 브랜드 순위로는 현대차가 6위를, 기아차가 11위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두 회사의 지난해 순위는 각각 19위, 17위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YF쏘나타가 중형차 2위를, 투싼ix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쏘울과 K7은 다목적차 2위와 대형차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존 차량 개발 기준보다 강화된 품질 표준을 운영하고 있다"며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높아지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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