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달 28일부터 상반기 대졸 공채에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는 28일부터 2017 상반기 대졸공채와 인턴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응시 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자이거나 올 7월 졸업예정자로 석사학위자도 지원할 수 있다. 박사학위 소지자는 경력직 채용에 지원할 수 있다. 최근 2년 내 공인 영어성적을 보유해야 지원서 신청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4월 현대차 인·적성 검사(HMAT)를 치른다. HMAT에는 역사에세이가 추가된다.

현대차는 대졸 신입 공채와 함께 인턴(H이노베이터) 채용도 병행한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대졸공채와 같으며 지원 자격은 2018년 1월, 7월 입사 가능한 대학 3학년 2학기, 4학년 1학기 재학생이다. 4학년 2학기 학생(졸업유예자 포함)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신입채용에서 공채 비율을 50% 이하로 낮추고 인턴, 경력, 산학장학생 등의 비율을 높여 뽑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LG그룹도 3월부터 상반기 공채에 나선다. LG그룹은 다음달 2일부터 LG화학을 시작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 등 계열사가 상반기 공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입사지원은 3월 초 LG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커리어스’(careers.lg.com)를 통해 할 수 있다. LG는 지원자에게 더 많은 입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LG 인·적성검사는 4월 중 치러질 예정이며, 서류 중복 합격에 관계없이 한 번만 응시하면 된다.

올해 대졸 신입사원 2100명을 뽑겠다고 밝힌 SK그룹도 3월6일부터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나머지 구체적인 채용 일정은 논의 중이다.

삼성그룹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일정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으로 오리무중 상태에 빠졌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