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의 주 경기장인 올림픽플라자.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경기장인 올림픽플라자.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큰잔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까지 이제 1년도 남지 않았다. 코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도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우선 ‘평창관광의 밤’과 ‘K-드라마 페스타 인 평창’ 등을 통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여행의 향기] 2018 평창동계올림픽 1년 앞으로…전 세계에 평창·강원·한국 알리기 '스타트'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6일부터 4박5일간 미국, 일본, 러시아, 영국, 필리핀 등 15개국 150여명의 여행사, 언론매체, 올림픽 티켓 공식 판매 대행사(ATR) 관계자를 초청했다. 17일 열린 ‘평창관광의 밤’은 이들을 위한 행사였다. 개회사에서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는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중심지이자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할 기회를 맞이했다”며 “산·바다·일출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강원도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특색 있는 관광 코스를 발굴하고, 풍부한 강원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강원만의 콘텐츠 개발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오른쪽 첫 번째)과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CNN필리핀과 인터뷰 후 수 라미레즈 필리핀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오른쪽 두 번째) 및 CNN필리핀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오른쪽 첫 번째)과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CNN필리핀과 인터뷰 후 수 라미레즈 필리핀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오른쪽 두 번째) 및 CNN필리핀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평창관광의 밤’ 행사에 앞서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정 사장 등은 해외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올림픽 준비사항 및 올림픽 연계 관광 등을 설명했다. 조직위의 올림픽 관람상품 개발 정책도 이어졌다. 관광공사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올림픽 관광상품화와 평창 관광로드 10선을 비롯한 추천 관광코스 등을 소개했다. 해외 참가자들은 방문 기간 스키점프 등의 테스트 이벤트를 관람하고 평창·강릉 주요 관광지도 방문했다. 월정사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도 체험했다.

한류를 활용한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지난 18일 평창 용평돔에서는 ‘K-드라마 페스타 인 평창’이 개최됐다. 관광공사와 강원도, 서울시, 경기도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5000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갔다. 외국인 관광객도 2800명에 달했다. 한류스타 이영애가 참석한 가운데 SBS 인기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한복패션쇼가 열려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엑소(C.B.X), 비투비, 아스트로 등의 K팝 공연과 린, 거미, 김범수 등의 공연 등도 펼쳐졌다. 관광공사와 강원도는 이번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테스트 이벤트 관람, 스키 체험 등으로 구성된 방한 상품을 개발해 호평을 얻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32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게 목표”라며 “문체부와 평창조직위, 강원도 등과 함께 올림픽 개최지의 사계절 관광 콘텐츠 확충, 테스트 이벤트 개최 지원, 상품개발 및 해외 홍보, 국내 붐업 및 수용태세 개선 등을 핵심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창=이민희 여행작가 trav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