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포럼'…맞춤형 신제품 대거 전시
삼성전자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삼성 동남아 포럼’을 개최하고 ‘QLED TV’와 ‘패밀리허브 2.0’ 등 2017년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여덟번 째로 열린 포럼은 삼성전자가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신제품 라인업을 현지 거래선과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대륙별 신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다. 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주요 지역 거래선과 미디어 등 6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QLED T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 QLED TV는 메탈 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퀀텀닷 기술을 통해 색 표현력, 넓은 시야각, 최상의 명암비 등을 갖췄다.

‘인비저블 커넥션’을 적용해 하나의 투명 케이블로 주변기기를 연결하고 별도의 공사없이 벽에 완전히 TV를 밀착시킬 수 있도록 한 ‘노 갭 월 마운트 디자인’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젤 형태의 ‘스튜디오 스탠드’와 이색적 디자인의 ‘그래비티 스탠드’ 등 TV 스탠드 디자인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TV를 인테리어 작품처럼 연출할 수 있고 하나의 리모컨으로 TV 주변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CES 2017에서 혁신상을 받은 무선 오디오 H7과 본체에 강력한 우퍼를 내장해 별도의 서브 우퍼 없이도 강력한 소리를 즐길 수 있는 사운드바 MS650을 동남아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에서도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했다. ▲패밀리허브 2.0 ▲트윈 쿨링 플러스 냉장고 ▲플렉스워시 ▲벽걸이형 무풍에어컨 ▲로봇청소기 파워봇 등이었다.

삼성 ‘패밀리허브 2.0’은 기존 제품 대비 음성 인식 강화, 가족 구성원 별 개인 계정 설정,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 사용 편리성을 대폭 개선했다. ‘플렉스워시’는 소용량 또는 대용량, 동시 또는 분리 세탁 등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세탁할 수 있다.

‘무풍 냉방’ 기술이 적용된 벽걸이형 ‘무풍에어컨’과 강력한 흡입력과 슬림해진 디자인으로 구석구석 알아서 청소해주는 스마트한 로봇청소기 ‘파워봇’도 눈길을 끌었다. 필요할 때마다 간편하고 빠르게 청소할 수 있는 스틱 청소기 ‘파워스틱’ 등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포럼'…맞춤형 신제품 대거 전시
특히 삼성전자는 TV·냉장고 등 전략 제품에 동남아 지역의 제품 사용 환경과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라인업을 선보였다.

‘커넥티드 TV’는 인터넷 연결 없이 스마트 TV의 인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TV와 휴대폰을 와이파이로 연결해 휴대폰 속 영상과 사진을 대형 TV 화면으로 볼 수 있다.TV소리를 휴대폰으로 보낼 수 있어 휴대폰에 이어폰을 연결하면 나만의 극장으로 즐길 수 있다.
동남아 지역은 더운 날씨, 높은 습도, 전압 이상과 잦은 낙뢰 등 제품 사용 환경이 열악한 편이다. 이를 보완해 완벽한 TV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트리플 프로텍션 기능’도 선보였다.

‘트리플 프로텍션’은 TV 주요 부품이 급격하게 전압이 바뀌는 상황을 견딜 수 있도록 보호 기술을 내재했다. 낙뢰로 발생하는 이상 전압을 흡수하고 높은 습도를 감안해 주요 부품에 습기 방지 처리를 했다.

동남아 시장에 특화된 냉장고 ‘RT6500M 트윈 쿨링 플러스’도 특징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만의 독립냉각 시스템인 ‘트윈 쿨링 플러스’ 기술을 적용해 냉장고 안의 수분량을 최대 70% 수준까지 유지한다. 냉동실을 냉장실로 전환하는 등 5가지 모드로 작동할 수 있다.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 동남아 총괄 전용성 전무는 "삼성전자는 작년 아시아 시장에서 5년 연속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동남아 시장의 다양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고려된 제품과 혁신 제품으로 시장을 리드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