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정부가 세계 최대 규모 국부펀드인 노르웨이국부펀드(NBIM)의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정부가 주식 투자 비중을 현재 자산의 60%에서 70%로 높이는 법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는 북해산 원유·가스 관련 재정수입이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라 출렁거리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국부펀드를 조성해 주식·채권·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있다. 주식 비중을 높이기로 한 것은 금융자산과 실물자산 간의 리스크 상관관계가 감소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NBIM이 주식 투자 비중을 10%포인트 높이면 900억달러가량이 주식시장에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