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제조업 취업자가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2년 만에 2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6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월 울산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제조업 취업자는 19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3000명 감소했다. 2014년 1월 19만8000명을 기록한 이후 다시 20만명이 붕괴됐다. 지난해 1월 21만명을 기록해 고용 회복 기미를 보이던 제조업 취업자는 8월 20만2000명, 12월 20만1000명으로 줄었다.

울산지역 전체 취업자는 5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0명 늘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9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1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5000명 늘어난 반면 임금근로자는 45만1000명으로 1만명 감소하는 등 고용의 질도 떨어지고 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선 무급가족종사자가 2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58.6%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일용근로자는 3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4.4% 늘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