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한진퍼시픽 지분 100%를 150억원에 인수한다고 16일 공시했다. 한진퍼시픽은 한진해운이 호주 맥쿼리그룹과 합작해 2006년 설립한 회사로 일본 도쿄터미널과 대만 가오슝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현대상선은 일본에도 새로운 영업망을 구축하게 됐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시아지역 노선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게 현대상선의 기대다. 이 자산은 당초 SM(삼라마이더스)그룹 계열사 대한해운에서 인수를 검토했으나 주주총회에서 자산 인수 안건이 부결된 적이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