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하는 신입생이나 재학생 가운데 저소득층 학생은 정부에서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로스쿨에 재학하는 저소득층(2·3학년) 및 2017학년도 특별전형 입학생을 위한 국고 지원 장학금 총 42억원을 25개 로스쿨에 배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국고 지원액(37억원)보다 5억원 정도 늘어난 액수다. 지원 대상은 로스쿨에 재학 중인 기초생활수급자 및 소득 1~2분위 가정 학생, 경제적배려대상자 등 특별전형 입학생 총 908명이다. 이들에게는 올해 1, 2학기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로스쿨은 신체적, 경제적 배려 대상자를 정원의 5% 이상 의무적으로 선발하게 돼 있다. 학교별 장학금 배분액은 특별전형 모집인원 비율, 등록금 동결·인하 여부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교육부는 “올해 사립 로스쿨 등록금이 평균 12.96% 인하된 데다 이번 장학금 지원 계획까지 마련돼 저소득층 자녀들이 학비 부담 없이 로스쿨에 다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