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산업진흥원(원장 진의장)은 최고경영자(CEO)의 기술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 의지에 따라 관내 중소기업을 차등 지원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창원의 미래 선도사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2월부터 차등 지원하는 사업은 중소기업 신용보증수수료 지원과 장비사용료 지원, 지식재산진흥지원사업 등이다. 신용보증수수료는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 경남신용보증재단 등 보증기관의 보증료를 일부 지원하는 것으로 기업별 신용보증료율 1% 이내에서 300만~400만원을 지원한다. 장비사용료는 전문기관, 연구소, 대학에서 장비를 이용한 업체의 사용료(기업당 연간 200만~300만원)를 보조한다.

지식재산진흥지원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식재산 포트폴리오 작성, 국내 권리화(특허·디자인·상표), 보증연계 특허가치평가 등을 돕는 사업이다.

진흥원은 올해 창원산업의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술 강소기업과 방위산업, 그린카 부품산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30곳인 기술 강소기업을 2022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2억원이었던 관련 예산도 올해 5억원으로 증액했다.

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해 방산중소기업 기술이전 지원, 방산제품 역설계 및 시제품 제작지원, 부품 국산화 지원사업 등에 4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관련 부품을 생산하거나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그린카 부품산업 선도기업 육성’에도 1억5000만원을 배정했다.

창원산업진흥원은 지역 산업생태계 체질개선과 미래전략산업을 이끌어갈 기업 육성 등을 위해 2015년 8월 개원했다. 창원형 강소기업 육성과 창업보육센터 운영, 창원시 및 정부의 위탁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