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PP 탈퇴'] 기업 눈높이 못 맞추는 '유턴'정책…4년간 돌아온 회사 100곳도 안돼
2년새 20억달러 줄어들어
해외 제조업의 국내 투자도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2014년 76억4000만달러에서 이듬해 45억6000만달러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9월까지 43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국내 제조업의 해외투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2014년 88억3000만달러에서 2015년 96억4000만달러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7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 투자할 유인이 적다고 지적했다. 입지 규제, 노동 경직성, 세제 혜택 부족 등이 국내 투자의 발목을 잡는다는 주장이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이 국내에 다시 투자하기엔 규제 개선과 관련 혜택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규제가 대표적이다.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의 수도권 투자 수요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지만 비수도권의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국회의원의 반발로 답보 상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