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테러 경비·안전활동에 대비할 경찰청 기획단이 출범한다.

경찰청은 24일 오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경찰의 대테러활동을 총괄할 기획단의 출범식을 진행했다. 기획단은 김교태 경무관을 단장으로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기획단은 신설되는 경기북부특공대와 신형 장갑차를 대회 시설에 전진배치하고 ‘스키·스노모빌 신속대응팀’을 운영해 산악지역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스마트 순찰차, 열영상 관측경, 드론(무인항공기) 차단장비, 신형 방탄·방검복 등 첨단 치안장비도 시범운용한다. 북한의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테러 대비를 위해 24시간 모니터를 담당하는 사이버테러 전담팀도 가동하기로 했다. 이 밖에 헬리콥터에 부착된 적외선 카메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 전송받고, 모바일 프로그램으로 경찰력을 운용하는 첨단 지휘통제 시스템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국제스포츠 행사”라며 “빈틈없이 준비해 국격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