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원로 130여명이 참여한 새 보수단체 한국자유회의 출범식이 2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출범식에 참석한 보수 원로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 원로 130여명이 참여한 새 보수단체 한국자유회의 출범식이 2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출범식에 참석한 보수 원로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재봉 전 국무총리,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등 보수 원로 130여명이 모인 새 보수단체가 구성됐다.

자유민주주의 연대를 표방하는 한국자유회의는 2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발족했다.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현진권 자유경제원장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자유회의는 이날 발표한 창립 취지문에서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촛불정국’과 관련해 “대통령의 잘못이 없지 않음은 분명히 한다”면서도 “무조건 퇴진을 외치는 것은 법치일 수 없으며 우리 헌정 체제의 대의제 민주주의 원칙도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자유회의는 또 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웅변을 토하는 여의도 정치인들의 의식은 북한헌법 63조의 ‘집단적 개체’를 주권자로 인식하게 하는 전형적인 전체주의적 사고”라고 비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