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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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2.6도를 기록하는 등 올겨울 최강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 가장 낮은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한 주요지역은 서울을 포함해 파주(-16.6도), 양평(-14.8도), 동두천(-14.4도), 강화(-13.8도), 수원(-11.2도), 인천(-9.8도) 등으로 알려졌다.

북춘천(-16.1도), 북강릉(-10.7도), 속초(-11.2도), 제천(-17.4도), 충주(-15.7도), 울진(-8.6도) 등도 올해 가장 낮은 아침기온을 보였다.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도 내려지면서 설 연휴 기간 날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귀성이 시작될 설 연휴 하루 전인 26일 늦은 밤 중부 서해안부터 눈 또는 비가 내려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26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아 늦은 밤 중부 서해안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 설 연휴 첫 날인 27일 새벽에는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이른 새벽부터 아침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고, 새벽부터 오전에는 충청 이남지방을 위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특히 기온이 낮아진 중부 내륙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가능성이 있겠다.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27일 낮부터 28일 아침 사이 기압골 후면을 따라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일시적으로 하강,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귀성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설날인 28일 우리나라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며 기온도 평년 수준의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29일 낮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남부지방으로 차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남해상 부근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 제주도, 강원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