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은 벨기에 제약사 유씨비(UCB)와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파미셀은 체내에 바이오의약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원료의약품 화합물 ‘엠피이지-20k’를 UCB에 공급한다. UCB는 이 원료의약품을 크론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 쓰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심지아’를 생산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계약 기간은 6년이며 이후 1년씩 연장될 수 있다. 판매 수량 및 금액은 정하지 않았다. 파미셀이 UCB로부터 심지아의 예상 수요량을 전달받아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김성래 파미셀 대표는 “이번 계약은 파미셀의 원료의약품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다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단백질 의약품에도 파미셀의 원료의약품이 널리 쓰이도록 기술력과 영업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