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롯데쇼핑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검토 결정이 자회사의 기업 공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희진 연구원은 "전일 공시를 통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 검토를 결정했다"며 "그동안 언급돼 왔던 보유 자회사들의 기업 공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지주사 체제 전환에 대한 소설 쓰기는 불필요하다"면서도 "그동안 지속적으로 밝혀 온 그룹 내 기업공개 회사 확대와 순환 출자 검토 등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갖지 말라는 조언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2079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전년도 기저효과(-18.5%)를 감안하면 부진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도 국내와 중국 부문 모두 실적 기대감이 크지 않다"며 "실적 개선 시점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