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새 회장에 조용병
조용병 신한은행장(60·사진)이 신한금융그룹 새 회장으로 추천됐다. 조 행장은 3월24일 퇴임하는 한동우 회장 후임자로 국내 1등 금융그룹인 신한금융을 이끌게 된다.

신한금융그룹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9일 조 행장 등 3명의 후보자를 상대로 심층 면접을 한 뒤 조 행장을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조 행장은 20일 이사회 의결 및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 추인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다. 회추위는 조 행장이 대표 계열사인 신한은행을 잘 이끌며 경영 능력을 검증받은 데다 2010년 이른바 ‘신한 사태’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과도 무관해 조직 화합에서도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 내정자는 “국내 1등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리딩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내정자는 1957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2013년부터 2년 동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지냈고 2015년 3월 신한은행장에 올랐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