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정호성 "대통령 '차명폰' 있다" 진술…삼성電 덕에 코스피 반등
정호성 전 청화대 부속비서관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정에 출석해 "박 대통령도 '차명폰'을 가지고 있다"라고 진술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장과 박 대통령 측은 오후 2시부터 증인 신문을 통해 정 전 비서관의 정부 비밀문서 유출 과정과 박 대통령의 관여 여부 등을 집중해서 캐묻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영장을 법원이 기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루 만에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는 오전 한때 2.65% 뛰어올라 189만6000원에 거래됐다. 이에 코스피 지수도 장중 반등, 209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정호성, 탄핵심판 증인출석…"박 대통령도 차명폰 있다"

△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19일 오후 1시50분께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정에 출석했다. 수의 차림으로 헌재에 도착한 정 전 비서관은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없이 대기실로 향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과 박 대통령 측은 증인 신문을 통해 정 전 비서관이 최순실씨에게 정부 비밀문서를 넘긴 과정과 박 대통령의 관여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캐묻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도 차명 휴대폰이 있느냐'는 질문에 잠시 망설이다가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헌재, '안종범 수첩' 탄핵심판 증거로 채택

△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측이 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업무수첩 증거 채택 철회 신청'을 기각했다.

헌재는 오늘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7차 변론기일에서 "박 대통령 측이 제기한 업무 수첩 관련 이의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수첩의 내용은 안 전 수석의 증언 및 진술"이라고 설명했다.

반기문, 정치행보 본격 시동…오후 4시께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 귀국 후 '국민 대통합' 행보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반 전 총장은 오후 4시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이 전 대통령 사무실을 찾아가 귀국인사를 할 계획이다. 이후 곧바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도 예방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 측은 다만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과 마찬가지로 전직 대통령을 예방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 삼성전자 강세에 반등 성공…장중 한때 2090선 위로

△ 전날(18일) 하락 마감했던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의 강세 덕분에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서 장중 한때 2090선을 웃돌았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중 약 26%를 차지, 삼성전자의 주가 움직임에 지수도 적잖은 영향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부터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했다는 소식에 '환호'하며 2.6% 가량 뛰어오르기도 했다.

심상정 대선출마 선언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범한 청년의 꿈, 열심히 일하면 일한만큼 대가를 받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고자 한다"면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