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대출 금리 5% '턱 밑'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연 4%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시장금리가 상승한 데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선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고 있어서다. 은행들은 대출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들은 전국은행연합회가 전날 발표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을 반영해 17일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새로 대출받는 고객에게 적용하는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최고 금리를 각각 연 4.5%와 4.06%로 정했다. 한 달 전보다 연 0.23%포인트와 0.05%포인트 높아졌다. 조정된 주택대출 최고 금리는 신규 대출 수요자부터 적용된다.

고정금리형(고정+혼합형) 주택대출 최고 금리도 올랐다. 국민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최고 금리는 연 4.78%로 상승했다. KEB하나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최고 금리도 연 4.54%로 나타났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