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맘스터치 '글로벌 야심'…미국 수제버거 인앤아웃에 도전
"5년내 매출 5000억원"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터치 운영기업) 대표(사진)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맘스터치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새 브랜드 출범 등을 통해 2021년까지 매출 5000억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1997년 서울 쌍문동에 1호점을 낸 맘스터치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3000원대 버거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데 성공했다. 작년 베트남과 대만에 각각 첫 매장을 내며 해외 진출 신호탄을 쏜 맘스터치는 올해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정 대표가 벤치마크로 생각하는 것은 미국 서부지역의 대표 버거인 ‘인앤아웃(In-N-Out)’이다. 인앤아웃은 미국 소비자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폴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맛있는 버거’로 꼽은 버거 전문 프랜차이즈다.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버거와 함께 미국 3대 수제버거로 꼽힌다. 정 대표는 “미국 현지 버거 업체를 이기기 위해선 물류를 직접 해야 한다”며 “‘인앤아웃’ 방식으로 현지 업체들과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울지역 가맹점 수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1001개 맘스터치 매장 중 약 6%인 58개만 서울에 있다. 다음달에는 맘스터치에 이어 제2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1만원 이하의 화덕 피자 브랜드를 낼 계획이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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