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복직근 자체를 강화해 탄력있는 몸매 완성할 수 있어
처진 뱃살 고민이라면…복부 성형으로 늘어난 뱃살 해결할 수 있어
처진 뱃살이나 늘어난 뱃살을 줄이는 수술이라고 하면 복부 지방흡입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복부 지방흡입은 작은 절개 층을 여러 개 내어 피하지방층의 양을 줄여주는 수술로, 말 그대로 지방의 양만 줄여줄 뿐 처지고 늘어진 살을 개선하기는 어렵다.

복부 주변의 탄력을 개선하고 싶다면 복부 성형수술이 도움된다. 지방층의 양만 줄이는 게 아니라 지방을 제거하고 이완된 피부를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늘어난 복직근 자체를 강화하는 수술이기 때문이다. 즉, 단순히 지방흡입만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이들이 선택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복부 성형수술을 받는 이들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 비만이었던 이들이 체중 감소로 인해 여분의 피부를 잘라내는 경우 ▲ 급격한 체중 증가로 인해 하복부 살이 심하게 튼 경우 ▲ 질병으로 인해 복부 근처에 수술을 받은 뒤 보기 흉한 흉터가 남은 경우 ▲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한 경우 아랫배만 나오고 복근(복직근)이 강화되지 않는 경우 등이다.

성형방식은 피부 이완 정도와 지방층, 지방층의 두께와 복부 근육 이완 정도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뉜다. 크게 세 가지다. 제왕절개한 사이즈를 통해 수술하는 ‘미니(MINI) 복부 성형수술’, 한쪽 허리선에서 다른 쪽 허리선까지 절개선이 연장되는 ‘풀(FULL) 복부 성형수술;, 복부와 쳐진 엉덩이까지 같이 올려줄 수 있는 ‘벨트(BELT) 복부 성형수술’이다.

더불어, 풀 복부 성형과 벨트 복부 성형은 가슴 성형과 병행할 수도 있다. 가슴이나 겨드랑이에 또 다른 절개 자국을 남길 필요 없이 복부 수술 시 만든 절개층을 통해 가슴확대수술이 가능하므로 보다 눈에 띄는 체형 변화를 원한다면 시도해 볼 만하다.

수술 방법에 따라 회복 기간과 수술 시간도 달라진다. 풀 복부 성형과 벨트 복부 성형은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수술시간은 2시간~2시간 30분 소요되며, 회복기간은 최소 10일~최대 2주 정도다. 일상생활은 수술 후 5~6일 정도 후면 가능하다.

복부 성형을 고민하다가도 흉터 때문에 겁을 먹는 이들도 많다. 최근에는 내피 봉합 시 돌기가 있는 특수 실을 사용해 지속성을 강화하고 흉터가 넓어지는 걸 방지한다. 또한, 피부 자체를 봉합할 때 쓰이는 실로 인해 생기는 흉터를 막기 위해 수술 부위를 완전히 봉합하는 더마본드를 사용, 감염 걱정도 줄였다.

별성형외과 백형익 원장은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수술이지만, 지방흡입만으로 개선되지 않은 부분이나 제거가 어려운 튼 살, 흉터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그만큼 시술 역시 만만하지는 않지만, 좀 더 자신감 있는 몸매를 갖고 싶다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