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 부산 건립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재난안전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타당성 조사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도시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통과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시는 오는 5월 산업부의 최종 심의가 마무리되면 2022년까지 동래구 수안동에 지상 7층, 연면적 6000㎡ 규모의 재난안전산업센터를 건립한다. 국·시비 200억원과 민간자본 30억원을 투입한다.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는 지역 산업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화재에 대비한 특수신발 생산부터 산업용 로봇과 정밀 과학기기의 연구개발 등을 이끄는 거점으로 육성된다. 관련 기업의 기기·제품 개발과 안전성도 검증한다.

시는 세계 재난안전산업 시장 규모가 2021년 4940억달러(약 5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올해 안전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2022년까지 지역특화 안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재난안전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부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