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취임 후 첫 행보는 '노사관계 개선'
조원태 대한항공 신임 사장(사진)이 조종사 노조와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취임 이후 첫 행보다.

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사장은 이날 오후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및 인근에 있는 조종사노조와 조종사 새노조, 일반노조 등 3개 노동조합을 찾았다.

조 사장은 각 노조 위원장들 만나 발전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서로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 취임 초기 선결 과제 중 하나가 조종사 노사 문제라는 점을 의식한 행보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 2015년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해 12월 파업에 들어갔다. 11년만의 파업이다. 사측과 임금교섭 일정을 정하면서 파업 7일 만인 29일부터 파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후 교섭이 진전되지 않으면서 2차 파업 가능성이 높다.

임금 인상폭에 대한 입장 차가 큰 상황이다. 조종사 노조는 37% 인상을 제시했다 지난 연말 29%로 조정했으며, 사측은 총액대비 1.9%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