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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유출 우려한 중국, 비트코인 단속 강화

입력 2017-01-11 19:25:36 | 수정 2017-01-12 04:01:56 | 지면정보 2017-01-12 A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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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전자화폐인 비트코인을 활용해 해외로 돈을 빼돌리는 관행을 조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주 중국 내 3대 비트코인 거래 사이트인 BTC차이나, 훠비닷컴, 오케이코인 관계자들을 소집해 위험 통제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불법거래 관행을 근절할 것을 지시했다.

인민은행은 2013년 비트코인을 실제 화폐로 볼 수 없다고 판정했다. 당시 은행들의 비트코인 취급을 금지시켜 중국 내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비트코인 거래업체 소환과 관련해 “추가 규제를 내놓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불법적인 자금 해외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비트코인 시장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인민은행이 비트코인 거래업체들에 “비트코인 관련 마케팅 자료에서 위안화 가치 하락을 언급하지 말라”고 지시한 데다 중국외환관리국이 비트코인 거래업체들의 수익모델을 조사했다는 점에서다.

그동안 중국 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위안화 가치와 뚜렷한 역상관관계를 보여 비트코인이 자금 해외 유출의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 추세를 보일 때 환차손을 회피하기 위해 개인들이 비트코인을 활용해 달러화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흐름을 보였다는 것이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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