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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길 올라…"가슴이 벅차고 설렌다"

입력 2017-01-12 06:12:20 | 수정 2017-01-12 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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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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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귀국(한경 DB)


반기문(潘基文, 1944년 6월 13일 ~ )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오후(한국 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1일 미국을 출발해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 3일부터 미국 동부 애팔래치아 산맥의 한 산장에 머물렀던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뉴욕 JFK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 반기문 전 총장, 귀국길 올라

이날 귀국길에는 부인 유순택 여사와 유엔 사무총장 시절 경호요원 2명, 수행비서 등이 함께 했다. 반 기문 전 총장은 공항에서 측근인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 등의 환송을 받았다.

그는 귀국 소감을 묻는 한국 언론의 질문에 "가슴이 벅차고 설렌다" 면서 "국가 발전을 위해 10년간의 경험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면도 많다"고 밝혔다.

산장에서 휴식하는 동안에는 "가족과 함께 깊이 성찰하는 기회를 가졌다. 개인적으로 친분있는 사람들을 만나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가장 잘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뇌했다"고 소개했다.

전날 보도된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의 뇌물 관련 기소건에 대해서는 "깜짝 놀랐다. 가까운 가족이 연루된 것에 당황스럽고 민망스럽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 면서 "사법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니까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은 본격적으로 정치판에 뛰어드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귀국을 하루 앞두고 마포에 마련된 캠프에서 이도운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을 한 것도 반 전 총장의 본격 행보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기문은 누구인가

한국인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이자 2013년 포브스 선정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32위에 오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10년 만의 귀국을 앞두고 그가 걸어온 발자취를 살펴봤다.

그는 1944년 충청북도 음성에서 태어나 1963년 충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충주고 2학년 때 `외국학생의 미국 방문 프로그램(VISTA)`에 선발돼 3학년 때 미국을 방문한다. 당시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보고 외교관의 꿈을 더욱 키우게 됐고,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에 진학했다.

1970년 2월 대학 졸업과 동시에 외무고시에 합격해 5월 외무부에 들어갔다. 외무부에 재직중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 유학, 1985년 4월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UN 국제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소통이 가능하다. 아들 하나와 딸 둘을 자녀로 두고 있다.

1972년 주뉴델리 부영사를 시작으로 1976년 주인도대사관의 1등 서기관, 1990년 외무부 미주국장, 1992년 외무부 장관 특별보좌관, 1996년 외무부 제1차관보와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2000년 외교통상부차관, 2002년 외교부 본부대사, 2003년 대통령비서실 외교보좌관을 거쳐 2004년 제33대 외교통상부 장관이 됐다.

반기문 전 총장은 2006년 2월 14일에 유엔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한 뒤 2006년 10월 14일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코피 아난의 뒤를 이어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그가 출마를 선언했을 당시엔 그의 당선을 예상한 외신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는 아시아에 돌아갈 차례였던 당시 사무총장직을 놓고 인도 출신의 샤시 타루르와 경쟁했다. 8대 유엔 사무총장을 뽑는 1차 예비투표에서 그는 15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중 13개국의 찬성을 받아 1위에 올랐다. 2차 투표에서 14표, 3차 투표에서 13표를 얻었고, 마지막 4차 투표에서 그는 7명의 후보를 제치고 안보리 15개 나라 중 14개 나라의 지지를 받아 제8대 유엔 사무총장에 당당히 당선됐다.

2011년 6월 2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인류평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15개 상임이사국과 유엔 전 회원국을 대표하는 5개 지역그룹 의장의 연임 추천을 받아 유엔 총회에서 192개국 회원국 만장일치로 유엔 사무총장직에 재선됐다.

최고의 글로벌 리더인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의 입국으로 국내 정치권도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다. 반기문은 가장 고령의 출마자이고 평생 외교관만 지내느라 대중 선거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반기문 전 총장은 11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1시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했다. 서울 도착 시간은 12일 오후 5시30분이다.

반기문 전 총장의 입국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공교롭게도 동생인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간단한 귀국 메시지를 전하고, 13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 고향인 충청북도 음성의 부친 선영과 충주에 거주하는 모친 신현순 여사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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