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구미를 방문했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0일 대구에서 일부 시민에 의해 차량 안에 갇히는 봉변을 당했다.

시민 20여명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발기인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사무실 밖에서 유 의원을 향해 “배신자”라고 소리를 지르며 사무실로 들어가려다 경찰에 제지당했다.

대회가 끝난 뒤 유 의원이 차에 탑승하자 이들은 유 의원 차량 앞으로 뛰어들었다. 이 때문에 유 의원은 2분여 동안 출발하지 못한 채 차량 안에 갇혀 있었다.

경찰의 도움으로 겨우 출발한 유 의원 차량은 도로까지 따라온 시민들에 의해 서너 번 멈춰야 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