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카드 포인트로 물건을 살 때 갖고 있는 포인트를 결제 금액만큼 전부 쓸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의 포인트 사용을 제약하지 않도록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개정해 올해 출시되는 신규 카드 상품부터 적용한다고 9일 발표했다.

신한, 삼성, 현대, 하나, 비씨 등 5개 카드사는 그동안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소비자의 포인트 사용비율을 10~50% 수준으로 제한했다. 예를 들어 10만원어치 포인트를 갖고 있어도 10만원짜리 물건을 살 때 포인트로는 5만원어치만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비씨, 하나카드는 지난 1일 신규 카드 상품에 대해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을 폐지했다. 신한, 삼성카드는 4월1일부터 시행한다. 현대카드는 하반기에 계획하고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