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박회사가 오는 2월 부산에 설립된다. 한국선박회사 설립사무국은 “2월 출범을 목표로 한국선박회사 입지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포함해 부산 내에서 물색하고 있다”고 4일 발표했다.

선박은행 역할을 하는 한국선박회사가 부산에 들어서면 기존 BIFC 입주기관인 해양금융종합센터(선순위 대출 보증), 해양보증보험(후순위 대출 보증) 등과 함께 해양금융 지원시스템이 부산에 갖춰진다.

초대 대표 후보 두 명에 대한 인사 검증이 청와대에서 이뤄지고 있다. 오는 20일께 인사 검증 결과가 나오면 23일 출자자가 모인 발기인 총회에서 대표를 최종 선임한다.

한국선박회사는 지난해 10월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설립된다. 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80%)과 캠코(10%), 민간(10%)이 1조원 규모로 출자해 해운사가 선박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하는 역할을 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