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2020년까지 130억원을 투자해 드라마와 영화산업을 이끌어갈 신인 작가를 발굴 육성한다.

CJ E&M은 드라마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 CJ문화재단과 협력해 콘텐츠산업을 이끌 신인 작가 육성 및 데뷔 지원사업인 ‘오펜(O’PEN)’을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CJ E&M은 오펜사업부를 신설하는 한편 신인 작가를 교육할 오펜센터를 오는 3월 서울 상암동 DDMC 건물에 661㎡ 규모의 창작공간으로 개관한다.

오펜은 영상화할 소재를 찾는 기존 공모전과는 달리 업계 최초로 신인 작가를 직접 발굴, 지원해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 결과를 업계와 공유한다. 시나리오 기획, 개발뿐 아니라 영상 제작, 방송 편성, 중소 제작사와의 비즈 매칭까지 전 분야를 지원한다. 스토리에 대한 모든 권리는 작가에게 귀속된다.

CJ E&M은 이달부터 모집공고를 내고, 3월 40여명의 드라마 및 영화 신인 작가를 선발한다. 오펜센터는 지원금과 함께 개인 집필실을 제공한다.

초대 센터장에는 김지일 전 JTBC 드라마 대PD가 선임됐다. 김 센터장은 1973년 MBC 입사 후 제작본부장을 거쳐 서울예술대 방송영상학과 교수, JTBC 드라마 총괄 등을 지냈다. 김성수 CJ E&M 대표는 “오펜은 이재현 CJ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신인 창작자에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