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의 온라인 기반 동영상(OTT) 서비스 플랫폼 티빙이 실시간 방송 전면 무료화를 선언했다. 또 동남아 지역을 필두로 세계 시장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CJ E&M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티빙 2차 개편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말 콘텐츠와 플랫폼 기능 보강을 주축으로 한 1차 개편안에 이은 조치다.

티빙은 내년 1월3일부터 고화질 실시간 채널을 무료로 운영한다. 티빙 가입자라면 별도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아도 tvN, Mnet, 온스타일 등 153개 채널을 HD급 고화질로 볼 수 있다.

세계 시장에도 진출한다. 지난달 일본에서 OTT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20일부터 베트남과 태국에서 현지어 자막을 갖춘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년 초에는 미국과 유럽, 중남미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CJ E&M 관계자는 “한류 콘서트인 KCON, MAMA 등 인기가 많은 행사를 생중계하고, 각국 제작자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현지 맞춤형 콘텐츠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2010년 출시 이후 적자를 이어온 티빙은 지난 1월 운영 주체를 CJ헬로비전에서 CJ E&M으로 바꿨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