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FC 홈페이지
사진=UFC 홈페이지
'슈퍼보이' 최두호(25·UFC 페더급 11위)가 랭킹 4위 컵 스완슨에게 판정패했다.

1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UFC206에서 컵 스완슨과 맞붙은 최두호는 3라운드 접전 끝에 3-0 판정패했다.

UFC 입성 후 3연속 1라운드 TKO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던 최두호에게 스완슨은 첫 번째 도전이었다. 스완슨은 현 챔피언 조제 알도, 랭킹 1위 프랭키 에드가, 2위 맥스 할로웨이, 3위 리카르도 라마스 등 상위 랭커들에게만 패배를 기록한 실력자다.

1라운드에 펀치와 니킥으로 스완슨을 압박한 최두호는 2라운드 들어 위기를 맞이했다. 3분여를 남기고 스완슨의 펀치가 최두호의 안면에 적중된 것. 하지만 최두호는 곧바로 반격하며 시합을 난타전으로 이끌었다.

3라운드에서는 그라운드 게임이 아쉬웠다. 라운드 초반 라이트 펀치를 수 차례 안면에 적중시키고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켰지만 이내 스윕당하며 상위 포지션을 내줬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유효타를 허용하며 KO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판정 결과 부심 3명이 모두 스완슨의 손을 들어줬다. 2명은 30-27, 1명은 29-28로 점수를 매겼다. 최두호는 이번 패배로 2패째(14승)를 기록했다.

최두호는 경기 후 "멋진 인터뷰도 준비하고 이길 줄 알았는데 지니까 이런 기분"이라며 "두 번 다시 안 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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