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미디어 뉴스룸-캠퍼스잡앤조이] "주 4일 근무, 제주도 여행은 덤"…게스트하우스 '꿀알바'
매일 제주 밤바다 걸으며 '힐링'
무료 숙박에 여행경비도 마련해요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는 어떤 일을 하나?
“아침에 7시쯤 일어나서 조식 준비를 시작한다. 간단한 토스트 정도의 음식을 요리하는 일이다. 오후 1~2시 게스트가 떠난 자리를 치우는 일을 한다. 이불 정리와 청소 정도다. 오후 4~5시쯤 체크인 손님을 맞이하고, 7시부터 게스트들의 파티를 준비한다. 1주일에 4일 근무한다. 휴무기간에는 여유롭게 제주 여행을 즐기고, 다른 게스트하우스에 놀러 간다.”
▷제주 게스트하우스의 매력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는 점이다. 정말 다양한 직업, 다양한 성격, 다양한 가치관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두 번째는 자연경관이다. 게스트하우스 바로 앞에 바다가 있는데, 여기서 일하기 전까지 ‘힐링’이란 말을 잘 몰랐다. 그런데 제주에서 일하면서 밤바다를 따라 걸으니 말 그대로 힐링된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
▷기대했던 생활과 비슷한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하다. 한 가지 힘든 점이 있다면 게스트하우스에서 거의 매일 밤 바비큐 파티를 여는데, 준비하는 게 가끔 고되다. 진상 게스트가 오면 신경이 좀 많이 쓰인다. 어제는 한 게스트가 침대에 소변을 보고 저희에게 말도 안 하고 도망가는 일이 있었다.”
▷급여는 어떤가.
“제주 게스트하우스 스태프의 특성상 ‘제주 여행을 게스트하우스 스태프를 통해 한다’는 마음을 갖는 게 좋다. 소정의 여행 경비 정도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 달에 20만~30만원이 일반적이다.”
이진호 캠퍼스잡앤조이 기자·강채호 (충남대 2년) 학생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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