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의대화01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9일 “집단지성이 갖춰져야 조직이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직원들과 도시락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윤 회장은 계열사 직원으로 구성된 사내 기자 70여명과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KB금융의 경영 철학과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윤 회장이 이 같은 사내 도시락 간담회를 진행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사내 기자는 전 계열사 공모를 거쳐 선발되며 1년간 활동한다.

윤 회장은 “소통 경영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조직이 살아 움직이려면 쌍방향 소통을 통해 지혜를 모으고 경계 없는 원활한 정보 유통과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집단지성을 활용한 최선의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직원들이 메신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철학과 비전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계열사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소통 문화 확산을 통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이라는 측면에서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