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찬성 여론이 전체의 81%에 달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공동 수위에 오른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들과 근접하면서 사실상 '3강(强) 구도'를 형성했다.

갤럽이 지난 6~8일 전국의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였다. 전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와 같은 91%였다. 나머지 5%는 '어느 쪽도 아님·모름·응답거절'로 조사됐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35%를 기록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새누리당은 2%포인트 떨어진 13%였다.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국민의당과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7%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20%를 기록하면서 갤럽 조사에서 처음으로 반기문 총장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반 총장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20%였다. 또 이재명 시장은 전달보다 무려 10%포인트나 오른 18%를 기록하면서 공동 1위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포인트 떨어진 8%로 4위로 밀려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1%에 달해 반대(14%)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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