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6개 벤처기업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유치를 위해 현지 투자자들을 상대로 제품을 설명하는 '데모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판교테크노밸리 기업의 투자유치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마련했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지난 8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판교테크노밸리 소재 6개 기업의 해외사업 출시와 사업 파트너 매칭을 지원하는 ‘벤처 어브로드(Venture Abroad) 데모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발표했다.

벤처 어브로드는 기술은 있지만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수요 조사와 컨설팅, 현지 데모데이(기업들이 개발한 시제품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자리)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올해 처음 시작됐다.

데모데이 행사는 IT분야의 ㈜악어스캔, ㈜엠셀, 디스커버리호, ㈜나라지식앤컴퍼니, 해피앤굿, 아토큐브 등 판교테크노밸리 6개 기업이 참가했다. 행사에는 실리콘밸리 내 유망 투자자와 파트너를 대상으로 피칭과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간담회로 진행됐다.

데모데이에 참가한 ㈜악어스캔은 분당 100장의 종이 문서를 디지털화해 온라인으로 관리 할 수 있는 ‘파인노트’ 프로그램을 선보여 실리콘밸리 내 투자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정광용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클러스터혁신본부장은 “앞으로 판교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데모데이 지원 국가를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지난달 22일 태국 방콕 증권거래소에서 판교테크노밸리 8개 기업과 태국 정부, 유통 관계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데모데이를 열기도 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