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주부가 천연조미료업체 창업, 반품택배 스타트업이 경진대회 대상입상, 2세대 진공펌프 제작해 수출계약까지

우수한 창업지원 인프라를 갖춘 대학을 지정해 창업교육부터 창업아이템 발굴 및 사업화, 후속지원까지 패키지식 지원을 하는 ‘창업선도대학 사업’이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천연조미료를 만드는 ‘정성깃든’의 김인경 씨는 부경대 창업지원사업에 참여 후 평범한 주부에서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여성창업가로 활발히 활동중이다. 최근에는 ‘KBS 나는 농부다’ 프로그램에서 부산지역에서 유일하게 TOP10에 오르기도 했다.

반품택배서비스 스타트업인 리턴박스 윤지근 씨는 올해 6월 창업하였음에도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부터 IR 등을 통한 1억원의 후속투자까지 약속받았다.

진공펌프 제작업체인 와이엘테크 윤원성 대표는 케이싱 내부온도를 150도 이하로 낮추고 소비전력도 30%이상 절감한 기존제품대비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2세대 펌프를 제작해 48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보였다.

부산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창업아이템 수행자 및 창업동아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창업자들의 성공의지를 다지는 창업선도대학 페스티벌을 8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했다.

부산지역 4개 대학이 연합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인만큼 우수 기업인 표창, 창업특강, 사례발표, 성과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올해로 6년차로 접어드는 동 사업은 창업강좌나 동아리 증가 등 부산지역 창업인프라 확대에 기여해 왔다.향후에는 고급기술인력의 창업생태계을 유입을 촉진하고 수출지원 및 투자유치기능을 크게 강화하여 글로벌 스타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김진형 부산중소기업청장은 “그동안 4개 대학의 적극적 노력으로 부산지역의 창업저변이 많이 확대됐다”며 “면밀한 성과분석을 통해 더 많은 성공사례를 발굴·홍보해 창업선도대학이 부산지역의 청년 및 고급기술의 창업전진기지로 적극적으로 활약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