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선전포고 없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공습한 지 75년이 된 7일(현지시간) 생존자들이 호놀룰루 킬로항만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진주만을 방문하기로 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사죄하려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에서 항공편 운항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연착될 경우 티켓값 전액을 자동으로 환불해주는 규정이 도입된다. 대선이 약 반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크 수수료’와의 전쟁에 고삐를 죄고 있다는 평가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교통부는 24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규 규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운행이 취소되거나 연착된 비행편에 대해 고객의 요청이 없더라도 수일 내로 전액 자동 환불 처리해야 한다. 연착의 기준은 국내선 최소 3시간, 국제선 최소 6시간이다.이전까지 항공사들의 재량에 맡겼던 환불 규정을 일원화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수화물 요금도 고객이 위탁 수화물을 12시간 이내(국내선, 국제선은 15~30시간)에 돌려받지 못한 경우 전액 돌려주도록 한다. 지정 좌석, 기내 와이파이 등 별도 요금을 내야 하는 기내 서비스 역시 마찬가지다. 항공사들은 환불 대신 대체 항공편이나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할 수 있지만, 고객은 이를 거부할 수 있다.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로널드레이건 국제공항에서 연설에 나서 “고객에게는 머리를 싸매고 항공사와 실랑이하지 않고도 (충분히 제공받지 못한 서비스에 대해) 환불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미 교통부는 또 항공사와 예매 대행 사이트들에 고객들이 항공권 예매 단계에서부터 변경·취소 수수료와 수화물 요금 등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투명하게 알릴 것을 요구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항공권 운임 외 모든 추가 요금은 눈에 띄게 고지돼야 한다”며 “항공사들은 수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 채비에 들어갔다. 라파에서 지상전이 펼쳐질 경우 수백만 명의 민간이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어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는 휴전을 촉구했지만, 이스라엘은 공격 의지를 놓지 않고 있다. 라파 공격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나온 가운데 하마스는 인질 영상 공개를 통해 이스라엘 내 인질 구출 여론 조성에 나섰다. ○이스라엘 “라파 전면 공격은 아냐”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관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인 라파를 점령하기 위한 군사 공격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면 공격보다는 점진적인 공격을 택하며 국제 사회의 압력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인도주의적 보호구역으로 사전 대피시킴으로써 사상자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단이나 전화로 민간인들에게 대피 장소를 안내할 예정이다. 가자지구에 배치하기 위해 예비 여단 두 개를 동원했고, 난민을 위한 캠프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스라엘 국방부가 조달한 텐트는 약 4만 개다.이스라엘군은 이집트 안보 수뇌부와도 회동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의 로넨 바르 국장과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고위 당국자들과 만났다. 이집트는 라파 지상전이 시작될 경우 다수의 피난민이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넘어 들어오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측은 이에 대한 입장 및 대책을 이집트 측에 설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는 약 140만명의 피란민이 몰려있는 라파에서 전면
미국 완성차 기업 포드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전기차 부문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포드는 1분기 매출이 428억달러(약 59조원)를 기록해 시장 추정치(400억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전기차 사업부 손실(이자비용 및 법인세 차감전 영업이익·EBIT)은 13억달러에 달했으며, 판매량은 1만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포드는 업계 전반의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이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라고 꼽았다. 포드는 전통적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전기차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포드를 비롯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향후 몇년 내에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지만 이날 실적 발표는 전기차 사업에 대한 수익 압박의 징후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제널럴모터스(GM) 역시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20% 줄었다. 존 라우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1년반 동안 전기차 가격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매우 악화됐다”며 “머스탱 마하-E 한대당 약 5000달러의 원가를 절감했지만 원가를 회수하는 속도보다 수익이 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고 말했다. 지난해 포드는 11만6000대의 전기차를 팔아 47억달러의 손실, 한대당 약 4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번 1분기(대당 13만2000달러)와 비교하면 손실 규모가 3분의1에 불과하다. 다만 전기차 사업부 모델e에서만 전기차가 판매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상업용 사업부인 포드 프로에서도 판매된다. 포드는 올해말까지 미국 우체국으로부터 9250대의 E-트랜짓 밴을 주문받아 인도할 예정이며 글로벌 지속가능성 기업인 에코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