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선전포고 없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공습한 지 75년이 된 7일(현지시간) 생존자들이 호놀룰루 킬로항만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진주만을 방문하기로 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사죄하려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재집권시 평화협정 위해 우크라 지원 끊을수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을 확정하면서 미국 내 일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전직 관료와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브로맨스'를 과시해온 푸틴 대통령의 기대대로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보좌관이었던 피오나 힐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파트너로 훨씬 더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트럼프가) 미국을 약화하기 때문"이라며 "그의 통치 방식을 고려할 때 그는 러시아에 덜 위협적이고, 미국에는 더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걱정하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한다"며 "그는 외교 문제에 대해 충격적일 정도로 무지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에 유리한 방향으로 종식하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푸틴 대통령에 대해 천재적이며 꽤 영리하다고 칭찬하는 등 평소 푸틴에 대한 호의적 평가를 해왔다. 이번 재선 캠페인 기간에는 자신이 당선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여러 차례 호언장담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에 점령된 영토를 우크라이나가 포기하는 내용의 평화 협정을 추진할 수 있으며, 협정 체결을 위해 우크라이
미국 제안에 이스라엘, 워싱턴에 고위급 파견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논의 재개…이 협상단 카타르 도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수위를 놓고 파열음을 내온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상전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미국 백악관과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 달여 만에 통화하면서 조만간 워싱턴으로 이스라엘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는 데 동의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군사정보 및 인도적 지원 분야 등의 고위급 당국자로 구성된 팀을 미국으로 파견해줄 것을 제안했고, 네타냐후 총리도 그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대표단은 이번주 또는 다음주 파견될 예정이며, 그간 서방이 이스라엘에 '레드 라인'으로 경고해온 가자지구 라파 작전을 놓고 후속 협의를 이어가게 된다. 이날 통화는 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싸고 두 정상 간의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는 가운데 이뤄졌다. 올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리턴매치를 예고한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참상과 맞물려 중동 정책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면서 가자 주민들의 마지막 피란처인 라파를 겨냥한 이스라엘 공격을 만류하고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 45분간 통화했다"고 밝히면서도 "하마스 제거와 인질 구출, 가자지구발 안보 위협 해소 등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 달성 약속에 대해 논의했다"며 라파 공격과 관련한 기존 입장을 고수
"트럼프, 미군주둔·연합훈련 돈 너무 많이 든다고 생각…훈련도 중단 예상""당선시 김정은에 러브레터나 이메일·카톡 보낼 것…한일 입장에선 상황 바뀔수" "푸틴 5선 확정으로 북러 긴밀, 한국엔 안 좋은 소식…적대국 시선 당분간 안바뀔 듯" 파리 특파원 간담회서 트럼프 컴백시 정세 전망…"트럼프·尹대통령 잘 지낼 것"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부소장 겸 한국 석좌는 18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아마도 '김정은과 문제를 해결했는데 왜 한국에 미군이 필요하냐'고 이야기할 것"이라며 "주한 미군 철수나 한미 군사 훈련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독자 핵무장에 나서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의치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도 내놨다. 차 석좌는 이날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올해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 결과가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진단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재집권시 많은 변화를 예상하며 이같이 내다봤다. 차 석좌는 북한이 미 대선을 앞두고 여러 차례 군사적 도발에 나설 것인 만큼, 다음 대통령이 취임할 땐 북한과의 위기 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걱정 마라,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브레터'를 쓰거나 이메일 또는 카카오톡을 보낼 것"이라고 반농담을 했다. 이어 "이는 한반도 긴장 완화 측면에서는 좋은 일"이라면서도 "한국과 일본 입장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상황이 많이 바뀔 수 있다"고 예상했다. 차 석좌는 "주일 미군에 대해선 사람들이 트럼프에게 '중국이나 대만 문제 때문에 주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