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추가 담화와 관련해 “새누리당 당론인 4월 퇴진이 마지노선이지만 그것보다 좀 더 파격적인 말씀을 하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전망했다.

친박계 핵심인 홍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방송에서 “퇴진 시점을 당론보다 더 당길 수 있다는 표현이라든가 그런 말씀 아니실까 그런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좀 더 원하시는 명확한 표현을 한다면 비박계의 마음이 많이 움직여 10+α표까지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9일 탄핵 표결에 대한 친박계 입장은 “제가 알기로는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 같다”면서도 “대통령께서 담화를 아마 하시면 그 담화 내용을 가지고 갑론을박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전망했다.

홍 의원은 탄핵 찬성표에 대해 “비박계의 마음도 변하고 있다”며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195표에서 205표 사이”라며 “원래 대통령께서 4월 퇴진하고 6월 대선한다고 하면 탄핵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 분이 10분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핵 가결 가능성은 50 대 50”이라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