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6일 원·달러 환율이 1160.00~1170.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 초반까지 조정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1174.60원)보다 6.60원 낮게 거래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실시된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는 개표 결과 반대가 59.95%로 찬성(40.05%)을 크게 앞섰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사퇴하겠다고 밝혔으나 금융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부결이 어느 정도 예견됐기 때문이다.

민 연구원은 "이탈리아 국민투표 이슈가 소멸되면서 달러화가 조정을 받고 있다"며 "간밤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는 13~14일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화가 지지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는 숏(달러화 매도) 움직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