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체육특기생 입학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내년 2월 내놓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1월까지 대학별 체육특기자 입학전형 운영실태를 전수 조사한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 국정조사특위’ 기관 보고에서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시·도교육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최순실 씨(60·구속기소)의 딸 정유라 씨(20)의 청담고 및 이화여대 부정입학을 계기로 대학뿐만 아니라 고교의 체육특기생 제도 전반을 점검하겠다는 의미다.

정씨는 이대 입학 취소에 이어 고교 졸업 취소처분까지 받게 됐다. 서울교육청은 출석 특혜와 관련해 최씨 모녀와 청담고 전 교장 등 관련자 12명을 수사 의뢰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