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 NHK의 신임 회장에 우에다 료이치(上田良一·67) NHK 상근 경영위원이 유력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3일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NHK 회장 임명권이 있는 경영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6일 회의를 열고 후보 심사를 진행, 신임 회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상사 부사장을 지낸 우에다 경영위원은 2013년부터 현직으로 일해 왔다.

통신은 그가 공영방송 실무에 정통하다고 전했으며 마이니치신문은 우에다 경영위원이 재무 분야 전문가로 실무형이라고 소개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연임 여부로 관심이 쏠렸던 모미이 가쓰토(인<米+刃>井勝人·73) 현 회장은 내년 1월에 3년 임기가 만료되면 퇴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모미이 회장은 2014년 1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전쟁을 했던 어느 나라에도 (위안부는) 있었다", "정부가 오른쪽이라고 하는 것을 (NHK가) 왼쪽이라고 할 수 없다"는 발언 등으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방송법에 따르면 NHK 경영위원 12명 중 9명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신임 회장을 선임할 수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