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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 칼럼] 미국 국방장관

입력 2016-12-02 17:35:40 | 수정 2016-12-02 21:11:44 | 지면정보 2016-12-03 A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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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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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알링턴의 5각형 펜타곤은 미국 국방부의 상징이다. 건축가 조지 벅스트롬의 설계로 1943년 완공됐다. 연면적 60만㎡, 길이 431m, 복도 총연장 28㎞에 달하며 23만명이 근무하는 세계 최대 사무용 빌딩이다. 이 펜타곤의 수장이 미 육·해·공군과 해병대와 방위군 등 210만 병력을 지휘하는 ‘국방장관(Secretary of Defense)’이다.

미 국방부는 1947년 냉전시대에 국가안전보장법이 제정되면서 합참, 중앙정보국(CIA)과 함께 신설됐다. 전신은 1789년 출범한 ‘전쟁부(Department of War)’다. 전쟁부는 본래 육군을 지휘·감독했다. 1798년 해군부가 신설됐다. 1947년엔 전쟁부가 육군부와 공군부로 분리된 뒤 3군 통합 국가군사기구(NME)로 확대 개편해 국방부가 됐다. 국방부 산하에 육군부, 해군부, 공군부가 따로 있지만 각 부 장관의 서열은 국방차관 다음이다. 우리 식으론 청장쯤 된다.

초대 국방장관은 해군장관을 지낸 제임스 포레스탈이다. 그는 트루먼 대통령의 해군력 감축에 반발해 해임된 뒤 끝내 자살했다. 초대형 항공모함 USS포레스탈은 그의 이름을 땄다. 3대 조지 마셜은 유럽 전후복구계획인 마셜플랜 주창자다. 8대 로버트 맥나마라는 1961년 임명돼 7년을 재임한 최장수 장관이다. 포드 사장, IBRD 총재도 지낸 그는 ‘비용 대비 효과’ 개념을 도입해 국방예산과 전략의 합리화를 꾀했다.

로널드 럼스펠드는 1975년 최연소 국방장관(43세)을 지낸 데 이어 2001년 다시 국방장관에 올랐다. 국가미사일방위(NMD) 체제를 주장했고 이른바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unknown unknowns)’는 말로 유명하다.

역대 국방장관 중에 직업군인(장성) 출신은 마셜이 유일하다. 대개 사업가 정치가이고 애슈턴 카터 현 장관은 하버드대 교수를 지낸 국방관료다. 퇴역 후 7년이 지나야만 국방장관에 오를 수 있는 제척기간 때문이다. 혹시 모를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려는 의도다. 군 출신만 국방장관에 오르는 한국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26대 국방장관에 ‘미친개(Mad Dog)’란 별명의 제임스 매티스를 낙점했다. 해병 대장 출신인 매티스는 사병에서 4성 장군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평생 독신으로 8000권을 독파했고 세계 전쟁사를 두루 꿰고 있어 ‘승려 전사(Warrior Monk)’로 불린다. 미국 언론은 6·25전쟁 이후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전투지휘관으로 꼽고 여야가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다. 북한 김정은이 진짜 임자 만났다.

오형규 논설위원 o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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